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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폰 액세서리 업체…해외서 동아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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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모드·민스타 등 대기업 가세에 돌파구 찾기…日 이통사·美 월마트에 OEM 공급

위기의 폰 액세서리 업체…해외서 동아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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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위기를 맞은 기존 액세서리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분주하다. 제조사 올인에서 벗어나 이동통신사업자, 유통업체 등 협력사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모드는 일본 이통사인 KDDI 전용 스마트폰 케이스를 내놓는다. KDDI가 출시하는 스마트폰 일부 모델의 케이스를 만들고 제품에 KDDI 브랜드를 새기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제조사 브랜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통사 OEM 케이스를 공급할 경우 이통사는 소비자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이통사가 스마트폰 케이스를 공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가운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엇비슷한 스마트폰 디자인간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애니모드는 KDDI와 스마트폰 케이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전 국내 이통사와도 같은 논의를 진행했으나 성사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니모드는 모바일 액세서리 사업 초기에는 삼성전자 제품 위주로만 생산했다. 이후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애플 등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를 다양화했고 최근에는 이통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다른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인 민스타도 스마트폰 제조사 뿐만 아니라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와 손잡고 월마트 OEM 방식의 액세서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들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제조사가 직접 액세서리 사업을 챙기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은 지난 2010년 2445억원, 2011년 5000억원, 2012년 1조원에서 올해 1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제조사의 액세서리 시장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3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갤럭시S4부터는 휴대폰과 케이스를 연동해 케이스를 덮은 상태에서도 문자메시지, 통화 수신 등이 가능한 'S 뷰 커버'를 출시했는데 OEM 업체가 아닌 다른 액세서리 업체들은 필요한 부품을 제공받지 못해 S 뷰 커버를 만들 수가 없다. LG전자, 팬택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전용 커버를 내놓고 애플도 아이폰5s 아이폰5c부터는 직접 액세서리를 생산하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


물론 제조사가 직접 액세서리를 생산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지고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다른 액세서리는 '정품'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기존 액세서리 업체들의 제품 판매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은 커진 반면 제조사의 직접 진출로 개별 업체의 수익성 증가세는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모바일 액세서리 업계 관계자는 "향후 시장 성장 전망은 밝지만 제조사 참여가 확대되면서 기존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들은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크다"며 "이통사, 유통업체 등과 손잡고 OEM 방식 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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