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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터지는 '옌볜' 항공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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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일자리·결혼 등을 위해 올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옌볜(延邊)에서 왔습네다. 많이 왔습네다."


'코리안 드림(Korean Dream)'에 우리나라와 연길간 항공 노선이 연중 만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월까지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연길(중국 옌볜자치구내) 노선 평균 탑승률은 95%로 집계됐다.


항공요금이 비싼 비즈니스 좌석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중 빈 좌석 없이 승객들로 가득 찬다는 뜻이다.

이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전 노선 중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탑승객이 많기로 유명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인천-LA노선의 탑승률은 연중 평균 8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연길에 이어 탑승률 상위 노선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이다.


옌볜 노선은 국내 양대 항공사외에 중국 국적사인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남방항공도 각각 주 5회씩 운항하고 있으며 중국 항공기 역시 만석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주 5회분 공동운항기도 운영하고 있다. 밀려드는 승객들로 4개 항공사의 경쟁구도가 무색해진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와 연길 간 끊을 수 없는 혈육의 정에 기인한다. 연길(4만3547㎢) 거주인원 220만명 중 40%가 조선족이다. 조선 말기부터 한반도와 역사를 같이한 조선족 문화의 중심지다.


최근에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조선족이 많아졌다. 일자리와 결혼 등 각종 이유로 항공기 좌석이 빼곡히 매워지고 있다.


연길내 경제성장과 더불어 사업차 방문하는 수요가 늘었으며 금강산 관광 중단 등에 따라 백두산 관광을 비롯한 관광 수요가 몰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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