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윤지가 한주완에게 방귀 뀐 사실을 들키고 부끄러운 마음에 집으로 도망을 갔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21회에서는 왕광박(이윤지 분)이 최상남(한주완 분)과 만나 감겹살 집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이어 두 사람은 집 앞 놀이터로 데이트 장소를 옮겼다.
놀이터 그네에 앉은 상남은 상쾌한 가을 밤 하늘을 바라보며 분위기를 잡았다. "가늘 밤 냄새가 정말 좋다"는 상남의 말에 광박의 표정이 갑자기 일그러졌다. 조금 전 먹은 삼겹살 탓에 뱃속에 신호가 온 것이었다.
그 순간 광박은 순정의 11살 딸 구미호(윤송이 분)의 조언을 떠올렸다. 방귀가 나올 것 같으면 큰 소리로 웃으며 주의를 환기하라는 말을 기억하며 광박 역시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가을 냄새가 웃기다"는 횡설수설도 덧붙였다.
하지만 눈치 빠른 상남은 손으로 코를 막으며 "여기 어린이들 노는 놀이터인데 이렇게 오염시켜도 되나? 냄새 해결하는 법은 안 배웠나?"라며 광박을 쳐다봤다. 이에 부끄러움을 감출 길 없던 광박은 그대로 집으로 소리치며 도망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허세달(오만석 분)이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다가올 파란을 예고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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