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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해상무기<3>아이오와급 전함(Iowa Class Battle 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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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해상무기<3>아이오와급 전함(Iowa Class Battle 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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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항공모함이 해상작전을 주도하면서, 해상의 강자였던 전함들은 각국 해군에서 사라져 고철로 분해 되었다. 그러나 수많은 전함 가운데 미 해군의 아이오와급 전함만은 휴식과 재 취역을 오가며, 제2차 세계대전부터 걸프전까지 50여 년의 세월을 넘게 전장에서 활동한 전설의 전함이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모두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이 가운데 미조리호는, 최근에 개봉한 영화 배틀쉽에 등장해 지구 정복에 나선 외계인과 한판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50여 년을 전장에서 활동한 전설의 아이오와급 전함= 아이오와급 전함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건조된 전함이다. 아이오와, 뉴저지, 위스콘신, 미주리 총 4척이 건조되는데, 1번 함인 아이오와호가 1943년 5월에, 미주리호가 마지막으로 1944년 11월에 취역했다.

이들은 마셜군도 작전을 시작으로, 유명한 레이테만 해전 등에 참가하고, 오키나와 공격에 참여하는 등 세계대전 중 맹활약을 펼친다. 특히 미주리호는, 1945년 9월 2일 이루어진 일본의 항복문서조인식 장소로 역사적 이름을 남긴 전함이 되었다.


최첨단 해상무기<3>아이오와급 전함(Iowa Class Battle Ship)



▲최초의 부활 한국전쟁=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조리호를 제외한, 다른 함정들은 장기보존상태로 들어 갔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갑작스런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되었다. 전쟁 발발과 함께 현역에서 활동하던 미조리호는 한국으로 급파되었고, 나머지 함정들도 급하게 현역으로 복귀하게 된다.


아이오와, 뉴 저지, 위스콘신 3척의 전함은 한반도 해역에 머물며, 16인치(Inch) 함포로 지상군을 지원했다. 당시 북한군과 공산진영은 항공기를 볼 수 있는 공중폭격과 달리, 포탄만 날라오는 미 해군 전함의 함포사격을 가장 두려워했다. 한국전쟁 당시 최대의 철수 작전이었던, 흥남 철수 작전에서 아이오와급 전함은 강력한 포격으로 철수하는 유엔군과 피난민들을 지원했다.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끝나고 아이오와급 전함 4척은 다시 장기보존상태로 들어간다. 1968년 베트남전이 격화되면서, 뉴 저지호가 장기보존상태에서 해제되어 현역으로 복귀하게 된다. 베트남전에 파견된 뉴저지호는 110일의 작전기간 동안, 16인치 포탄 5,688발, 5인치 포탄 15,000발 이상을 발사했다.


▲마지막 전장 걸프전= 뉴 저지호는 다시 장기보존상태에 들어가고, 아이오와급 전함은 긴 휴식에 들어간다. 그러나 1970년대 말 구 소련 해군은 세력을 키우며 해외로 진출했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이란에서는 회교혁명이 발생해, 친미 세력이었던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렸다.


1980년대 초 위협을 느낀 미국은 미 해군에 600척의 함정을 보유하기로 계획한다. 이 계획에는 아이오와급 전함을 부활시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부활한 4척의 전함은 현대전에 맞게 새롭게 개조된다. 우선 레이더와 각종 전자장비들이 현대화 되었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하푼 대함 미사일이 탑재되었다. 정확한 함포 사격을 위해, 5대의 RQ-2 파이오니아(Pioneer) 무인 정찰기도 추가되었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크고 작은 분쟁에서 활약을 펼쳤고, 1990년 걸프전에는 미조리호와 위스콘신호가 참가했다. 이 두 함정은 걸프전 동안 50여 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1,000발의 16인치 함포를 발사했다. 걸프전 종전 이후 아이오와급 전함은 현역에서 다시 한번 은퇴하고, 뉴 저지와 미조리 그리고 위스콘신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 네임쉽(Name Ship)인 아이오와호는 장기보존상태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지만, 박물관으로의 개조가 추진되고 있다.


최첨단 해상무기<3>아이오와급 전함(Iowa Class Battle Ship)


최첨단 해상무기<3>아이오와급 전함(Iowa Class Battle Ship)


▲괴력의 16인치 함포= 대구경의 함포는 전함의 심볼(Symbol)이라 할 수 있다. 아이오아급 전함은 50구경장의 16인치(406mm) 함포 9문을 장착했다. 16인치 함포는 850Kg에서 1.2t의 각종 포탄을, 최대 40Km까지 쏠 수 있다.


관통력은 포탄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철갑탄인 Mk. 8의 경우 두께 9m의 강화 콘크리트 벽을 뜷을 수 있다. 발사속도는 최대 분당 2발로, 5분만에 90t에 달하는 포탄을 쏘아댄다. 16인치 함포의 사정거리는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공격기 보다 짧지만, 함포는 함재기와 달리 기상의 영향을 적게 받는 장점이 있다. 전쟁을 통해 16인치 함포의 위력을 실감한 미 해병대는, 아이오와급 전함의 부활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최강의 방어력과 강력한 힘의 시현= 함포와 함께 전함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크기이다. 아이오와급 전함은 1980년대 현역으로 복귀했을 당시, 기준 배수량 45,000t, 만재 배수량 58000t, 전장 270m, 선폭 33m의 크기를 자랑했다. 당시 미 해군의 항공모함 외에는 아이오와급 전함을 압도하는 함정은 없었다.


해군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평상시 해군 함정을 통해 국가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다. 일반인이나 언론의 경우, 특히 함의 크기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 1980년대 당시 아이오와급 전함의 경우 거대한 크기와 강력한 무장으로 항공모함과 함께, 강력한 미국의 힘을 시현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와 함께 강력한 방어력도 아이오와급 전함의 특징 중 하나이다. 방어장갑과 우수한 다층수밀구획등으로, 피격 시 함과 승무원의 생존율이 그 어떤 함정보다도 높았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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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6.3009:23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양기대 "대통령에 맞춰 민주당도 달라져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6일 저녁 비명계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초일회'와 만찬을 가졌다. 2시 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우 수석은 "힘을 합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고, 초일회 회원들은 "통합과 화합의 길을 걸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AK라디오'는 초일회 간사 양기대 전 의원을 27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어떻게 지내나.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AI 등에 관해 공부하면서 미

  • 25.07.0407:16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전문가들 "수탁자 책임·수급권 보호 강화해야"⑤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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