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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집중호우 발생 시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용치 2개소를 긴급 철거한다.
도는 포천시 야미천과 연천군 차탄천 소재 용치를 긴급 철거키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철거는 야미천과 차탄천 용치들이 수해 등 재난을 발생시킬 우려가 큰 시설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현장점검 시 철거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3군사령부도 도의 건의를 수용해 이번에 용치 철거에 동의했다.
이번 작업에는 14억원이 투입돼 1개월 가량 진행된다. 기존의 방어물 역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해유발 원인은 제거하고 미관도 새롭게 꾸미는 게 이번 작업의 핵심이다.
도는 지난 2011년 수해유발 용치에 대해 3군사령부와 협의해 7개 하천에서 8개의 용치를 철거한 바 있다. 그 효과로 2012년 해당 지역에서는 수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심경섭 도 비상기획관은 "경기도는 앞으로 3군사령부와 협조해 도내 산재한 용치 등 전반적인 군사장애물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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