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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3사 실적 양극화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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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고공성장에 매출 급증
다음·SK컴즈 손실 지속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포털 3사의 3분기 실적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덕분에 선방했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포털사들은 해외사업과 모바일 강화 등을 통한 위기 탈출에 부심하고 있다.

8일 다음과 SK컴즈의 실적 발표를 끝으로 포털 3사의 지난 분기 성적이 공개됐다. 네이버는 라인 성장세에 힘입어 성과를 냈으나 다음과 SK컴즈는 영업이익 감소와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NAVER는 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853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인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은 전 분기(5704억원) 대비 증가했으며, 게임 매출이 더해진 전년 동기(5955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라인의 해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1392억원)나 전년 동기(1185억원) 대비 각각 24.9%, 11.8% 감소했다.


라인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라인의 총매출은 전 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66.7%성장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8.8% 줄었다. SK컴즈는 영업손실이 93억원으로 전 분기(영업손실 74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성장세가 둔화된 2·3위 사업자들은 해외사업과 모바일에서 수익확보에 집중하는 등 위기탈출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다음은 이용자 확대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런처인 ‘버즈런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SK컴즈는 모바일과 소셜 중심의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빠른 흑자전환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SK컴즈는 4분기 싸이메라 앱을 사진 SNS로 전환,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 빠른 이용자 확대를 기반으로 올 4분기 중 디지털 아이템 숍, 메이크업 숍, 스티커 렌즈 등을 선보이며 수익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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