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1000만불 규모 온라인 수출사 200개 육성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중소기업 수출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000만달러 규모의 온라인 수출 전문회사를 200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8일 제 1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일단 세계 온라인쇼핑몰에 중소기업 제품판매를 대행하는 '판매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도입, 오는 2017년까지 1000만달러 이상 수출하는 전문기업 200개사와 온라인 수출 전문인력 '파워셀러' 1000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온라인쇼핑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체국의 전용배송 서비스 요금을 구간별로 최대 12%까지 인하하고, DHL등 국제특송 기업과 업무제휴를 통해서도 온라인쇼핑몰 거래 배송비를 55% 이상 인하한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이 글로벌 온라인 시장을 이해하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진출 가이드'를 발간·배포하고 세미나와 순회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온라인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우수상품의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도 지원한다.
정부가 이처럼 온라인쇼핑몰 업체 육성책에 나선 것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으 위해서다. 세계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지난해 1조 달러를 돌파했지만 현재 이를 활용한 국내 업체의 수출실적은 전체 시장의 0.1% 미만에 불과하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그간 정부의 수출지원은 오프라인 수출 중심으로 이뤄져 온라인 수출에 대한 지원은 초보 수준"이라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온라인 수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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