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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능 수험표는 '할인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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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외식 등 유통업계, 수험생 대상 각종 이벤트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유통가의 판촉전이 치열하다.


수능 수험표만 있으면 패션의류 할인은 물론 외식, 영화, 놀이공원 등 즐길 거리를 보다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네일아트 서비스 등 이색 프로모션까지 등장해 '수능 대목'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10일 전 점포에서 수험표를 지참하고 영패션 브랜드를 방문하는 수험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렌, 코인코즈, 원더플레이스, 숲 등이 10% 할인 판매하고 라인, 케네스레이디 등은 20% 할인해준다. 참여 브랜드는 총 30여개다.


사은품 혜택도 풍성하다. 마인드 브릿지에서는 남성 넥타이와 여성 기모레깅스를, 카이아크만에서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숄더백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서는 의류와 신발, 가방 등 수험생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SPA 브랜드 '미쏘'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은 각 10%, ABC마트에서는 전 품목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은품으로는 수험생이 백화점에서 20만원 이상 구매 시 CGV 영화예매권 2매를 제공하고, SK-Ⅱ는 카드지갑을, 비오템은 아이파크백화점 3000원 상품권, 록시땅은 샘플 3종을 증정한다. 패션관 4층 부발리나 네일에서는 수험생에 한해 네일아트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서일엽 아이파크백화점 마케팅팀장은 "11월 초중순은 본격적인 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겨울의류 수요가 높지만 정기세일이 없는 마케팅 공백기이기도 하다"면서 "수능 특수로 인한 매출상승과 함께 학업으로 고생한 수험생에게 혜택도 제공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패션의류 할인 외에도 외식·문화·레저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빕스에서는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들에게 스테이크 1만원 할인 혜택과 연간 샐러드바 무료 이용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10일까지 수험표와 쿠폰을 지참하면 애피타이저 메뉴인 쿠카부라윙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롯데월드는 수능 응시생에 한해 7~10일 자유이용권을 1만5000원에, 서울랜드는 8~10일 자유이용권을 1만2000원에 판매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2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5000원에 영화 관람 기회를 주고 뮤지컬 그리스는 정가 6만6000원의 R석을 7일~12월22일 수험표를 지참한 본인 및 동반 1인에게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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