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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으로 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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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 보드와대학병원 연구진 검시보고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고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수반이 독살됐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는 아랍 매체 알 자지라가 입수한 스위스 법의학 기록을 인용해 아라파트 수반이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에 독살됐다고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라파트의 공식 진료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04년 혈액 질환에 따른 뇌졸중으로 75세로 숨졌다.


그러나 그가 살해됐다는 주장이 계속됨에 따라 그의 시신은 지난해 검시를 위해 다시 발굴됐다.

스위스의 보고서는 시체 검사결과 예상외의 높은 폴로늄의 활동을 보여줬으며 이는 독살설을 ‘적절하게’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많은 팔레스타인인들과 다른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이 아라파트를 독살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아라파트가 에이즈나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은 줄곧 관여를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스위스의 조사는 과학이라기보다는 연속극과 같다고 말했다.


스위스 로잔의 보드 대학병원(CHUV)의 과학자들은 아라파트의 진료기록과 그의 사체에서 검출한 샘플,그가 2004년 숨졌을 때 파리 병원으로 가져간 물건 들을 세밀하게 조사했다.


그들은 조사결과가 아라파트의 죽음이 폴로늄-210 독살의 결과라는 명제를 뒷받침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아라파트 사후 흐른 시간 탓에 더 명확한 결론에는 도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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