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폴크스바겐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2.0 TDI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전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는 지난 한달간 736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전달에 비해 50.5%가 늘어난 판매고로, SUV가 수입차 1위에 오른 건 2008년 2월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2위 차량도 폴크스바겐이 차지했다. 중형세단 파사트 2.0 TDI로 전달에 비해 62.2% 판매가 늘어 588대가 팔렸다. 같은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2.0 TDI가 277대로 9위, 신형 골프 2.0 TDI가 274대로 10위에 오르는 등 폴크스바겐의 모델은 상위 10선 가운데 4개를 올렸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는 전달에 비해 17.6% 증가한 2890대로 월간 판매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7월 2696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지 3개월 만에 또 다시 경신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달까지 누적 판매는 2만1401대로 2005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를 끌어 내리고 2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월 국내 출시 이후 해치백 시장을 이끌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바꾼 7세대 신형 골프가 공급량 부족으로 판매가 줄었지만 다른 모델들이 고르게 판매가 늘었다"며 "모델 라인업이 탄탄해 올해 연령별 판매에서도 20대와 30대, 40대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타깃접점을 강화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다변화를 이끄는 선도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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