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금호타이어가 가상 제품 개발 시스템(Virtual Product Development, VPD)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추후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IT 서비스기업인 아시아나IDT가 공동참여한 이번 가상 제품 개발 시스템은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구축됐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해석하는데 필요한 프로세스의 표준화, 자동화 및 최적화를 이뤄내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해석 전문가 외에 설계 전문가들도 제품의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제품의 기능과 성능에 대해 해석할 수 있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가상 제품 개발 시스템을 통한 제품 시뮬레이션으로 성능 및 품질의 조기 확인이 가능해져 개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러한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설계를 도출하고, 효율적인 해석 프로세스 환경을 마련해 개발 기간은 짧아지고 제품 품질 신뢰도는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가상 제품 개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쏘시스템의 SIMULIA(시뮬리아) SLM (시뮬레이션 수명주기 관리) 제품과 ENOVIA(에노비아) V6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반 제조업과 프로세스 산업이 융합된 타이어 산업의 특성에 맞게 개발부터 제조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에서 해석 데이터 공유 및 변경 이력을 관리함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금호타이어와 다쏘시스템은 VPD 1차 해석 자동화 프로젝트의 성공에 이어, 2차 프로젝트를 내년 2월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2차 프로젝트는 설계 최적화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의 손봉영 연구본부장은 “금호타이어가 다쏘시스템과의 협업을 통한 가상 제품 개발 시스템의 구축으로 개발 기술력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가상 제품 개발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은 최고의 제품을 위한 최적의 연구 개발 및 생산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금호타이어와 다쏘시스템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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