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3국감]"11세 아이도, 아기 엄마도"...1930년부터 강제동원된 위안부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동원방식을 보면 47.7%가 '취업사기'..유괴 및 납치 30.9%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3명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강제 동원된 시기는 1930년부터 1943년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2014년 한국사 교과서에서 강제동원 시기를 '1944년 또는 전쟁막바지'로 기술한 것은 잘못된 표기라는 지적이다. 또 일본군은 1945년 패전에 임박한 시기까지도 꾸준히 여성들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의 절반 가까이가 '취업사기'를 당해 동원됐고, 10명 중 3명은 유괴 및 납치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의 강제동원이 많았고, 피해자들의 절반 이상이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군인을 상대해야 했다.

6일 인재근 여성가족위원회 의원(민주당)이 강제동원피해조사지원위원회의 '일본군위안부 피해 실태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243명의 피해자들의 증언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중 81.9%인 212명이 1930년부터 강제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시기별로는 1930년 1명을 시작으로 1943년까지 212명이 강제 동원됐고, 1944~1945년에는 31명(12.7%), 파악불가는 5.3%(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일전쟁이 발발한 1937년부터 2차 대전 중인 1944년까지 강제동원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1940년부터 1944년까지는 피해자 중 60%인 145명이 동원됐으며, 1945년 패전에 임박한 시기까지 꾸준히 동원 작업이 실시됐다.

그러나 대다수의 교과서(2014년)들은 이에 대해 잘못 표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재교육과 교학사는 동원시점을 1944년으로, 지학사와 비상교육, 두산동아 등에서는 '전쟁 막바지'로 규정해놓은 상태다. 이번 증언을 토대로 위안소 설치 연도도 1931년 만주사변 이후로 상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피해자의 연령 분포대도 넓었다. 피해자 여성 가운데는 11세에 위안부로 동원됐다고 증언한 할머니도 있었으며, 아기 엄마도 있었다. 위안부로 동원된 243명 중 미혼은 83.1%(202명), 결혼 4.5%(11명), 이혼 3.7%(9명), 가출·과부·사실혼이 각각 0.4%(1명), 기타 1.6%(4명), 불분명 5.8%(14명)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출신지는 경상도가 51%(123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전라도 18%(43명), 충청도 8%(20명) 순이었다.


동원방식을 보면 47.7%인 116명이 취업사기를 당해 동원됐고, 유괴 및 납치 30.9%(75명), 군·관의 압력이 21.4%(52명), 인신매매 5.8%(14명) 등이었다. 피해자들이 진술한 동원지역은 중국이 43.1%(157건), 동남아시아 22.8%(83건), 일본 8.2%(30명), 남태평양 4.9%(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1번 이상 이동하였다고 진술한 경우는 36.2%(88명)였다. 인재근 의원은 "여성가족부 조사 대상이 중국지역 중심이어서 동원지역의 편중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안부 피해자의 '하루 평균 상대한 군인 수'로 '21~30명'이 14.8%(36명), '6~10명'이 11.1%(27명), '11~15명' 9.9%(24명), '1~5명'과 '16~20명이 각각 7%(17명), '30명이상'이 6.2%(15명)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여성들이 하루 10명 이상의 군인들을 상대한 것이다.


위안소에서 경험한 폭력의 종류를 보면 구타 49.8%(121명), 위협 28.8%(70명), 굶기기 12.8%(31명), 감금 10.7%(26명), 고문 6.2%(15명) 등으로 조사됐다. 동원지에서 10명 중 1명은 임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수많은 피해자의 신원 파악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은 부족했고 위안부피해자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필수적인 자료관리 마저 허술한 실정"이며 "피해자들에 대한 사실관계와 자료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정리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통계는 피해자들의 증언에 의존해서 나온 결과이며, 이에 대한 여성가족부의 역사적 검증 등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피해여성 총 243명의 숫자는 2001년 8월 기준 작성된 '일본군 위안부 증언통계자료집'의 대상자 203명과 2001년 8월 이후부터 2013년 10월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등록한 22명의 '대상자 등록 신청서', 강제동원피해조사지원위원회에서 피해자로 등록된 18명의 '피해신고서' 등을 합한 수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