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3일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반등폭은 제한적이었고 토픽스 지수는 3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주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기준 일본 3위 자동차 업체인 닛산은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대폭 낮춰 악재를 제공했다. 닛산의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은 달러당 97~98엔선에 머물러 있는 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수출주에 부담을 줬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1만4225.37로 5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04% 하락한 1182.58로 마감했다.
닛산이 전거래일 대비 10.41% 폭락마감했다.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닛산은 지난 1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번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이익이 3550억엔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예상치 4200억엔보다 15%나 낮춰 잡은 것이다.
닛산 악재 탓에 스즈키 자동차가 0.81%, 이스즈 자동차가 1.16% 하락했다.
도요타와 혼다는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요타는 0.16% 하락에 그쳤고 혼다는 보합 마감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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