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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 구정 철학, 각종 평가 수상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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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정책과 적소적재 인사원칙…기관·공무원 성과 밑거름"


민형배 광주시 광산구청장 구정 철학, 각종 평가 수상으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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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마다 연말이면 각 자치단체의 수상 소식이 줄을 잇는다.

중앙정부나 기관이 자치단체의 1년 사업을 평가한 결과다. 대부분의 수상은 하나의 사업단위로 그 의미가 한정된다.


구정의 큰 원칙이나 철학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원칙을 장기적 정책으로 실현시키기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 관심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런 흐름에서 광산구의 민선 5기 원칙은 돋보인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일관되게 추진한 ‘주민 참여’와 ‘인재 등용 원칙’이 구청과 공무원들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일부 정책은 해외로 퍼져나가 화제다.


민 구청장은 주민 참여를 단순한 ‘구정 모니터’ 역할에 한정하지 않았다. 민선5기 광산구는 구정의 기획, 집행, 평가·환류 등 전 과정에 주민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광산구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만들었다.


이는 공공영역에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하면 연대와 협동의 문화가 싹터 전체 공동체가 행복해진다는 민 구청장의 믿음이 반영된 것.


최근 광산구는 ‘2013 도시대상 특별상’에 이어 ‘제3회 생산성 대상’을 수상했다. 관가에서 ‘빅2’로 부르는 상을 모두 거머쥔 사례는 광주에서 광산구가 유일하다. 광산구는 각각 ‘생생도시 아카데미’와 ‘GIS 행정지도’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사업의 공통점은 바로 주민참여다.


‘생생도시 아카데미’는 공무원과 전문가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도시계획을 주민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음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생생도시 아카데미’에 참여한 주민들이 도시계획을 배우면서, 지역의 특화자원을 발굴해 여러 정책을 제안한 것.


광산구는 이 결과를 활용해 폐교인 본량중을 리모델링해 ‘꼬마농부 상상학교’로 활용했고, 송정오일시장 카페와 운남·신가동 가족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광산구 과학행정의 대표사례인 ‘GIS 행정지도’는 교통, 재해, 범죄 등 각종 생활 데이터를 지도에 표시해 여러 현안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GIS 행정지도 역시 주민들의 참여 덕분에 최근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1시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들과 함께 안전지도를 만드는 ‘커맵데이(커뮤니티 맵핑데이)’를 열기로 한 것.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참여로 가장 확실한 안전지도가 나올 것이라는 게 광산구의 기대다.


광산구의 ‘GIS 행정지도’ 활용 성과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민 구청장은 지난달 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 엔지오 이노베이션 서미트(이하 ‘ANIS’)에 초청 받아 사례 발표를 하고, 정책지도 운영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민 구청장의 인사원칙도 주목받고 있다. 평소 민 구청장은 자신의 인사원칙을 ‘적소적재(適所適材)’로 소개한다. 적당한 인재를 적당한 곳에 보내는 ‘적재적소’보다는, 해야 할 일을 먼저 분석하고 그 일에 맞는 사람을 보내는 ‘적소적재’가 정확하다는 것.


민 구청장의 인사원칙은 공무원 조직의 양성평등과 사회복지직들의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6급 이상 여성 승진자를 보면 민선 4기에는 19명인데 비해 민선 5기에는 46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최초로 사회복지직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동장으로 발령하기도 했다.


지난 달 25일과 29일 이혜숙 우산동 사회복지팀장(사회복지6급)이 ‘제37차 청백봉사상 대상’을, 이재은 복지정책과 주무관(사회복지7급)이 ‘제17회 민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한 것도 적소적재에 인재를 배치한 민 구청장의 인사원칙이 배경에 깔려있다는 평가다.


두 공무원 모두 여성이면서 사회복지직으로 마을공동체 복원, 저소득층 자립 분야에서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산구가 최근 중앙정부와 기관의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듬직한 ‘뒷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 관가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정 비전을 세우는 단체장의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한다. 민선 5기의 임기가 7개월 여 남았다. 민 구청장이 어떤 ‘뒷심’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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