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추신수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5일(한국시간) 소식에 따르면 신시내티 구단은 이날 1410만 달러(약 149억8천만 원)의 1년 계약을 제안했다. 금액은 올해 빅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이다. 다년계약을 제시하기 어려운 원 소속팀이 FA 선수에게 행사할 수 있는 퀄리파잉 오퍼를 행사한 것.
추신수는 일주일 내에 수렴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제안을 거절하면 FA 시장으로 나와 빅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새 둥지를 찾을 경우 퀄리파잉을 제안했던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소속팀으로부터 보상 차원에서 내년 드래프트 보상픽을 넘겨받게 된다.
추신수가 퀼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정규시즌 맹활약으로 다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몸값으로도 연 평균 2000만 달러(약 212억4천만 원) 이상이 거론된다. 현지 매체들이 전망하는 새 둥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제외한 FA 대상자 브론슨 아로요, 닉 마셋, 자흐 듀크, 세자르 이즈투리스 등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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