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2030선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도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자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4.25포인트(0.70%) 하락한 2025.1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29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불확실해 투자 분위기가 위축됐다. 미국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6.2와 시장의 예상치 55.0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는 이날 2035.08로 하락 출발한 후 202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개인은 1505억원을 매수했고, 장 초반 매도를 보이던 기관은 매수로 전환해 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8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667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했다.
주요 업종들은 전기전자(-0.14%), 운송장비(-0.64%)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0.07%)를 비롯해 현대차(-2.36%),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NAVER, SK텔레콤 등 대부분이 약세였다. 현대중공업(2.60%)은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7종목이 올랐고 499종목이 내렸다. 89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상승 하루 만에 하락했다. 전장보다 1.10포인트(0.21%) 내린 533.6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20원 상승한 106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