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신병교육대 이상길 중사의 존재감을 재차 확인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진짜 사나이' 멤버들(서경석,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 샘 해밍턴, 장혁, 박형식)은 드디어 광개토대왕함에 승선해 전입 신고식을 마쳤다.
이어 멤버들은 첫 만남의 어색함을 깨기 위해 배 안의 선임 병사들과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사돈의 팔촌까지 거론하며 선임 해병들과의 공통점을 찾아 친근함을 어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김수로와 장혁은 "뱃멀미로 토하는 게 제일 무섭다"고, 손진영은 "인천이 고향이지만 배를 타본적이 없다"며 약한 모습까지 보였지만 "멀미할 틈도 없이 바쁘게 일하면 된다"는 딱딱한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이들 사이의 유사점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됐다. 서경석이 "혹시 신교대 이상길 중사를 아시느냐"고 묻자 근엄하던 사병들에게서 탄성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한 병장은 "나도 그 사이보그 교관에게 교육을 받았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리는 듯 보였고, 다른 병사는 "나는 다른 대대라 얼굴도 모른다"며 "하지만 화장실만 가면 그 교관 욕이 천지라 익숙한 이름"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이상길 교관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선임 사병들과 '진짜사나이' 멤버들 사이에도 웃음꽃이 만발하며 친근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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