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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래미안마을'과 '자이마을'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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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브랜드가 동네名으로 불리는 사회
- 특정 구역에 밀집 공급, 불황에도 집값 하락 폭 적고 브랜드 충성도 높아
- 인천 한화지구, 안산·시흥·위례는 '푸르지오' 마을로

마포, '래미안마을'과 '자이마을'의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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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천시 남동구 논현지구의 별칭은 '한화지구'다. 한화의 화약공장 부지에 한화건설이 아파트 7000여가구를 지으면서 붙은 별명이다. 주상복합인 '에코메트로 타워'를 포함해 총 7개단지 7146가구가 입주해있다. 이처럼 특정 구역에 한 건설사의 아파트가 밀집된 곳을 일컬어 '브랜드 타운'이라고 한다.

브랜드타운은 건설사에게는 '랜드마크' 이상의 역할을 한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도 집값 하락 폭이 적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단지 규모가 커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 등이 잘 갖춰지고 주민들 사이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되기에도 유리하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타운 입주민 사이에서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얻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단지는 집값 상승이나 가치적 측면에서 소형 단지에 비해 우위가 있다"며 "지역 내 브랜드타운에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

마포, '래미안마을'과 '자이마을'의 결투? 삼성물산의 '래미안 타운'이라 일컬어지는 마포의 공덕 5단지 전경



◆마포 '래미안타운'에 '자이' 도전장=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타운으로 마포 일대 '래미안 타운'을 꼽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90년 대에 마포구 도화, 창전동을 필두로 공덕, 신공덕, 염리, 도원, 용강동 등에서 잇달아 아파트를 공급해 '래미안 타운'을 구축했다. 1만1600여가구가 들어선 마포구에 추가로 래미안 마포 리버웰(563가구),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 래미안 밤섬 리베뉴(959가구) 등 5400여 가구가 공급돼 마포구 내 래미안타운은 1만7000여가구 규모로 확장 중이다.


GS건설은 래미안 텃밭인 마포구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999년 마포구 신수동에 '서강LG아파트'를 시작으로 마포LG빌리지(현 마포자이), 한강밤섬자이, 마포자이 2차 등 4개 단지 총 1730가구를 잇달아 분양했다. 지난 6월에 공덕역과 애오개역 일대 에 '공덕파크자이(288가구)'와 '공덕자이(1164가구)'를 잇달아 분양해 2800여가구가 조성됐다.


GS건설은 이밖에도 재건축ㆍ재개발 대상지에서 대흥동, 염리동, 북아현동에 추가로 69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마포에만 자이아파트 1만여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마포에서 래미안의 아성에 버금가는 대규모 '자이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마포, '래미안마을'과 '자이마을'의 결투? 시흥6차 푸르지오 2단지 전경



◆대우건설, 위례서 '푸르지오' 입힌다= 대우건설은 안산ㆍ시흥을 브랜드타운으로 꼽는다. 1999년 안산에서 분양한 고잔1차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지난해 공급한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까지 10개 단지 총 1만1030가구를 공급했다. 시흥에서는 1994년 은행대우1차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지난해 시흥6차 푸르지오 1단지까지 총 12개 단지 7928가구를 공급했다.


안산과 시흥이 전통적 브랜드타운이라면 위례는 대우건설의 새 브랜드타운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행과 시공을 직접 맡아 대우건설의 지평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송파 푸르지오(549가구)에 이어 올해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687가구),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972가구)까지 3개 단지 2208가구를 분양했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은 최근 3개 블록(C2-4, C2-5, C2-6)의 택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내년 하반기에 약 6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사업 외에 추가적으로 도급사업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주거지 선택 과정에서 선호도가 반영되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브랜드타운에서는 매물의 회전률이 높고 가격 측면에서는 하방경직성이 강하며 주민들이 하나의 커뮤니티로 묶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아 투자목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은 드물고 실수요 목적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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