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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42%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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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두 언론사 여론조사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 파문, 연방정부 임시폐쇄 등의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42%에 그쳤다. 이는 10월 초 조사 때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두 언론사는 밝혔다.

두 언론사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추락한 이유를 단일 요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면서 NSA의 도청 파문,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문제를 둘러싼 논란, 연방정부 셧다운 및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 논란 등 지난 9월 이후 드러난 국정운영 난맥상들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두 언론사는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인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호의적인 응답이 41%로, 부정적인 응답 45%보다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야당인 공화당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22%로 부정적인 응답(53%)보다 훨씬 낮았다.


NBC 방송과 WSJ의 여론조사는 지난달 25∼28일 미국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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