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정사 소장 불교서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1월1일 ‘광주 문빈정사 소장 전적’을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현재 문빈정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11종 12책은 대부분 임진왜란 이전에 간인된 판본으로 간행지와 간행연도에 대한 기록이 정확하고, 대부분 책판을 판각한 이후 곧바로 찍어낸 초간본으로 확인됐다.
특히,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는 불교의 야외 법회의식 중 하나인 수륙재(水陸齋)때 행하는 여러 의식절차를 정리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초간에 가깝고, 1536년 경상도 안음(현지 함양)의 영각사에서 간행된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는 수륙재의 기원과 의식절차에 대한 것을 집성한 불교의례서로,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판본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9종 또한 모두 희귀본으로 밝혀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판본의 계통연구, 사찰의 출판활동, 불교의식의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예고했다”고 말했다.
예고된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수렴,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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