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데니스 홍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시작하세요"

시계아이콘01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세계적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30일 고려대에서 강연

데니스 홍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시작하세요"
AD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무엇을 하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현실로 이룰 수 있습니다.”

세계적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버지니아 공과대 교수(사진)가 30일 오후 고려대를 찾았다. 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고려대 ‘University Plu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특강을 위해서다. ‘강연할 때 뛰어다녀도 돼요?’ 라는 물음으로 강연을 시작한 홍 교수는 강의 내내 시종일관 유쾌함과 열정을 보여줬다. 강연이 진행된 고려대 하나스퀘어 강당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그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온 중·고등학생들로 가득 찼다.


홍 교수는 로봇을 연구할 부푼 꿈을 안고 1989년 고려대 공대에 입학했지만 고등학교와 다를 바 없던 대학 공부에 실망해 유학을 결심, 3학년 때 미국 위스콘신 대학으로 떠났다. 그는 “미국 대학이 좋은 점은 학부때부터 교수·대학원생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로봇연구소인 로멜라(RoMeLa)도 학부생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곳에선 학부·대학원생들이 열정적으로 로봇을 연구한다. 그가 슬라이드를 통해 보여준 연구소 내 학생들의 표정은 모두 웃음이 가득했다. 그는 “새벽 3시에도 와서 일하는데 절대 제가 시킨 게 아니에요. 학생들이 정말 즐겨하기 때문에 가능한거죠”라고 말했다. 그 비결에 대해 “먹을 것과 벽을 둘러싼 화이트보드, 공작기계를 마련해 학생들이 수다떨며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기록하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로봇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생각해보는 것”이라며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의 로봇 중 가장 인기있는 로봇은 '다윈(DARwIn)'인데, 이 로봇으로 그는 미국 최초로 전세계 로봇 축구 대회인 ‘로보컵’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와 함께 성인 로봇 ‘CHARLI'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로보컵 챔피언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또한 전세계 로봇 연구소들로부터 다윈을 연구용으로 사고싶다는 메일과 전화가 쏟아지자 ‘연구용 저가 다윈’을 개발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오픈소스(Open-Source)로 공개한 일화도 밝혔다. 주변에서 왜 어렵게 개발한 로봇 기술을 무료로 공개하느냐고 했지만 그는 “다윈을 시작한 이유가 연구용이었기에 공개했다”며 “항상 인생에서 어려운 질문에 맞닥뜨렸을 때 스스로에게 ‘내가 애초에 왜 이것을 시작했지?’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로봇 축구 경기보다 더 중요한 분야가 많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로봇이 축구조차 못한다면 그보다 더 중요한 사람 살리는 일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대신 화재 현장에 들어가 화재를 진압하는 로봇인 SAFFiR 등 재난 구조 로봇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THOR'라는 로봇으로 올해 12월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이 개최하는 재난 구조 로봇 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홍 교수는 “로봇 공학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인데 왜 열정을 가지고 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자동차를 장애인 친구가 운전한 뒤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하는 일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학생들이 로봇 공학자로서 성공한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은 하나의 로봇을 만들기 위해 여러 시스템을 통합할 줄 알고 많은 세부 분야를 담당할 팀원들을 모아 하나의 팀을 잘 짠 덕분”이라고 말했다. “T자형 인재가 되어 자신의 분야는 깊이 알되 다른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그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협업을 하더라도 코드와 철학이 맞는 사람과 하는 것이 협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