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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붙은 네이버 라인 게임 매출, 올해 카톡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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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새 매출 350% 급등...연말엔 앞지를듯

가속 붙은 네이버 라인 게임 매출, 올해 카톡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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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게임 매출이 6개월 새 350% 가까이 급등하면서 라이벌 카카오톡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누적 게임 매출에서 라인이 카톡을 앞지를 전망이다. 라인은 연말까지 글로벌 가입자 3억명을 확보한다는 목표여서 게임 매출 성장에 이어 'IT 한류' 상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도 주목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라인은 올 상반기 1013억원의 게임 매출을 기록했다. 라인 게임은 지난 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해 2012년 하반기 229억원의 매출을 거둔 데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342억원, 671억원을 벌었다. 반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342% 증가한 것이다.

라인과 비슷한 시기에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카톡은 올 상반기 3480억원의 매출을 거둬 작년 하반기(1182억원) 대비 19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카톡이 여전히 앞서지만 라인의 성장세가 워낙 가팔라 하반기 대역전극이 점쳐진다. 라인 게임은 일 평균 다운로드가 70만건으로 이달 초 누적 다운로드 2억7000만회를 돌파했다.


라인의 빠른 성장세는 진출 시장과 무관치 않다는 게 라인 측의 설명이다. 현재 2억7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은 전 세계 230개 이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반면 가입자 1억1500만명의 카톡은 국내 비중이 높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 가입자는 일본을 중심으로 대만 태국 등에 퍼져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는 아이템 구매에 인색한 한국과 달리 '모바일 콘텐츠=공짜'라는 인식이 낮다"며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높아 향후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인은 진출 지역 확대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연내 가입자 3억명 달성을 위해 해외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이 해외에서 선전하면서 IT 한류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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