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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춘희 송파구청장 “송파구 행정력, 하버드대 인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박춘희 송파구청장,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 성과관리시스템(BSC) 명예의 전당 헌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번 BSC(성과관리) 명예의 전당 헌액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력에 대한 국제적인 호평과 함께 송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59) 인터뷰를 통해 송파구의 성과관리 시스템이 미국 성과관리 명예의 전당(BSC Hall of Fame)에 헌액된 것과 관련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BSC(Balanced Scorecard])성과관리는 하버드대 캐플란 교수(Robert Kaplan)와 노튼(David Norton) 박사가 창안한 성과중심의 경영관리기법으로 재무적인 측면과 더불어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 등 기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균형잡힌 성과측정기록표이다.


명예의 전당은 2000년 설립 이후 BSC 성과관리 분야에서 탁월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 조직들만 수상할 수 있는데 올해 수상한 전 세계 15개 기관 중 하나로 송파구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 수상이면서 송파구로서는 성과관리 도입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박 구청장은 “BSC 성과관리 시행 여부에서부터 전략 실행력 향상을 위한 원칙 적용의 수준과 대외 컨퍼런스 개최, BSC 도입 이후 가시적인 행정 성과 측면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성과관리 도입 이후 구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박춘희 송파구청장 “송파구 행정력, 하버드대 인정" 박춘희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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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송파에 계속 살고 싶다는 주민 정주의식이 96%에 육박하고 주민의 87%가 민선 5기의 행정서비스에 대해 그 전보다 나아졌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구정 전 분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또 구정 전략을 일상 업무화 시킨 점도 주목받았다. 송파구는 일찌감치 구 중장기 전략방향과 전략과제에 대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직을 추스렸다. 마인드 일체화를 통해 직원들이 자연스레 조직의 성과 달성을 위해 뛰게끔 만들었다.


여기엔 박 구청장의 소탈하고 격의 없는 직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강력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밥상머리 소통을 통해 1400명의 직원 한 명 한 명과 허물없는 소통의 다리를 놓고 확대간부회의를 평직원들에게 공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는 자칫 목표 지상주의로 치우칠 수 있는 성과관리에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BSC 명예의 전당 측은 “송파구는 전 직원의 협력이 운영되고 있으며 융합지표 개발을 통해 부서 간 칸막이를 제거하는 협업행정으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이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시상식은 현지시간 29일 오후 5시 미국 보스톤 Westin Copley Place Hotel와 Harvard Club에서 열렸다.


이번 BSC 성과관리를 수상한 송파구의 사례는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과 명예의 전당 리포트에도 소개된다. 국제적인 컨퍼런스에도 송파구의 BSC 성과관리 사례가 공유된다.


박 구청장은 “되는 집은 가지나무에도 수박이 열린다고 하는데 송파구가 그런 것 같다”면서 “하는 일마다 잘 되는 비결은 음으로 양으로 수고를 마다 않는 직원들과 그리고 아낌 없이 성원하는 주민들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공을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돌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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