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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 착한 여자 박하선, 팜므파탈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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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장영준 기자]


[스투매거진] 착한 여자 박하선, 팜므파탈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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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부성애’가 부각됐던 드라마에서 애끓는 모정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과 영화 ‘음치클리닉’에서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다. 박하선이 연기한 ‘투윅스’ 속 서인혜는 사랑에 상처받고, 아픈 딸 때문에 다시 한 번 마음에 생채기를 입었다. 그런 서인혜를 연기한 박하선은 촬영 내내 힘겨운 감정과의 싸움을 견뎌야 했다. 그래서일까. 박하선은 “팜므파탈 같은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스투매거진] 착한 여자 박하선, 팜므파탈을 꿈꾸다

칭찬은 박하선을 춤추게 한다


‘투윅스’ 드라마가 끝난 후인 지난 9월 24일. 박하선은 디시인사이드의 ‘투윅스’ 갤러리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마지막 대본을 앞두고 아쉬워 잠도 안 오고 고맙고 생각나서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복잡할 때, ‘멘붕’이 올 때, 자괴감에 시달릴 때, 자기 직전 문득, 혹 외로울 때 ‘갤질’을 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몇 배는 어려웠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겠어요. 전 강한 엄마이자, 여자 서인혜니까요!”라는 글과 함께 극중 딸로 호흡을 맞춘 이채미 양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원래 (사이트에) 자주 들어갔어요. 거기 계신 분들이 호의적이라 좋았죠. 자꾸 ‘예쁘다’ ‘인혜 아름답다’ ‘잘한다’라고 해주시는데 얼마나 좋아요. 저는 칭찬 받아야 신나서 잘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칭찬하면 건방져진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정말 좋아서 잘 하는 편이예요. 감사했어요. 대본이 조금 어려웠는데, 제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그곳 분들이 쓴 글을 보면서 도움을 받기도 했거든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잘한다고 그러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저 기사 댓글도 다 본답니다. 그러니 악플은 제발…”


[스투매거진] 착한 여자 박하선, 팜므파탈을 꿈꾸다


이준기와의 과거 회상 장면 ‘GOOD’


‘투윅스’는 열린 결말을 그리며 종영했다. 서인혜를 사랑한 두 남자 장태산(이준기 분)과 임승우(류수영 분)은 모두 서인혜의 곁을 떠났다. 제법 현실적인 결말이었다고 해야 할까. 아마 서인혜가 둘 중 하나를 선택했다면 남은 하나는 쓰라린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을 터. 시청자들 역시 ‘과연 서인혜는 누구를 택할까’를 두고 궁금함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열린 결말로 왠지 모를 허탈함을 느껴야 했다. 그래도 박하선은 결말에 대해 나름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도 정말 결말이 궁금했어요. 아무도 선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현실적이었던 것 같아요. 저 같으면 ‘너네 둘이 아이 키워라. 난 모르겠다’라고 했을 텐데. 하하. 촬영하면서 뭔가 현실의 멜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상황이 그럴 수 없었으니까. 대신 저와 이준기 오빠의 과거 장면이 자주 나왔어요. 반응이 좋다 보니 분량이 늘어났죠. 20대처럼 보이려고 목소리도 높이고 머리도 묶었어요. 그리고 혼자 주문을 걸었죠. ‘이준기는 내 남자친구다. 나는 스무 살이다’라고. 역시나 밝은 장면은 재밌는 것 같아요.”


[스투매거진] 착한 여자 박하선, 팜므파탈을 꿈꾸다


결혼한다면 아이는 셋, 배우 포기 못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엄마 역에 도전한 박하선. ‘투윅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아역배우 이채미 양과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함께 산낙지를 먹으러 가기도 했다. 촬영장에서 밥을 잘 먹지 못하는 채미 양이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귀엽고 깜찍한 아이를 보며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해보지 않았을까. 박하선은 “결혼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강아지 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울고 있으면 옆에서 멀뚱멀뚱 보고 있거든요. 얼마나 귀여운지. 결혼은 늘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었어요. 언제 할지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좋은 사람 만나면 나이, 시기 이런 거 안 따지고 하려고요. 물론, 배우로서의 삶도 중요해요. 일단 배우로서 더 성장하고 싶어요. 여자로서의 행복도 누리고 싶고. 결혼한다면 아이는 셋 정도 낳고 싶어요. 일단 결혼 후 2,3년 정도는 남편과 더 놀고 싶고요. 여행도 다니고 길거리도 다니고. 그런 다음 내리 낳아야죠.”


[스투매거진] 착한 여자 박하선, 팜므파탈을 꿈꾸다


박하선=팜므파탈?


드라마 종영 후 박하선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스스로는 “백수죠”라며 털털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즘 채시라, 故 최진실 등 선배 연기자들의 작품을 보면서 연기 공부도 하고 있다는 박하선. 다음 목표는 뭘까.


“제 목소리는 저음이에요. 가만히 보면 눈도 굉장히 잘 생겼죠. 하하. 여자 장태산 역할이 어울릴 것 같지 않나요? 살인마 역할도 하고 싶고. 영화 ‘텔미 썸씽’의 심은하 같은 묘한 팜므파탈 같은 역할도 하고 싶고, 저를 자세히 보면 서늘한 구석도 있어서 스릴러도 어울릴 것 같고요. 그리고 제가 아직은 대학생 캐릭터 소화가 가능하거든요. 좀 트렌디한 영화도 하고 싶어요.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30대로 넘어가려고요.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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