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LS산전의 이라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LS산전은 이라크 정부가 발주한 132kV/33kV GIS(Gas Insulated Switchgear ; 가스절연개폐장치) 신설 변전소 프로젝트 구축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며 하반기에만 대 이라크 사업 누적수주 8200만 달러(약 871억원)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LS산전은 132kV/33kV GIS 변전소 3개소 신설사업을 수주, 지난 30일 바그다드 소재 이라크 전력부(MOE ; Ministry of Energy) 산하 ETP(송전처)에서 LS산전 이라크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서정민 담당과 모하메드 포우지(Mohammed Fawzi Al-Zaidi) MOE 송전처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3900만 달러(약 414억 원) 규모로, 계약기간은 총 12개월이다.
LS산전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3512만 달러, 845만 달러 규모 변전소 프로젝트에 이은 추가 수주로 올해 하반기에만 누계 수주 8257만 달러(약 875억 원)를 기록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이라크 재건 사업 누적 수주액은 3억 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132/33kV 급 GIS(Gas Insulated Switchgear ; 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력을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서 쓸 수 있도록 낮은 전압으로 전환시킨 뒤 분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LS산전은 이번 입찰에서 지멘스, ABB 등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글로벌 기업과 경쟁끝에 사업자로 선정됐다. LS산전은 전력 인프라 분야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민 LS산전 이라크 PM 담당은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기술력과 신뢰도 양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결과"라며 "이라크가 2017년까지 945억 달러를 투자해 25GW 급까지 발전 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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