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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위 "북에서 광범한 인권침해 벌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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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아시아경제 김근철 특파원]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에서 광범위하게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조사활동 중간보고에서 이렇게 밝힌 뒤 “한국, 일본, 태국, 영국에서 직접 만난 탈북자들의 증언에는 북한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믿을 만한 일관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커비 위원장은 이어 “북한의 인권실태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북한에 대한 방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COI가 북한은 물론 중국에서의 조사활동을 요구한 것은 중국 당국에 의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이 심한 보복을 받는다는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한편 커비 위원장은 “내년 3월 위원회의 공식 보고서에는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취해야 할 조치들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커비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인권침해 책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방안을 법률 전문가들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제2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한 북한 인권결의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는 그동안 서울과 일본, 런던 등에서 공청회를 열어 탈북자들의 증언을 청취하는 등 조사활동을 벌여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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