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낙관론과 기업 실적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1.42포인트( 0.72%)오른 1만5680.3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2.21포인트 (0.31 %) 상승한 3952.34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48.91포인트( 0.73%) 올라 6774.7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지난 9월에 세운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S&P500 지수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은 파이저와 홈디포가 큰 폭으로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S&P지수 중에선 무선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
매각을 추진 중인 블랙베리는 페이스북측과 협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힘입어 2.34%나 올랐다.
반면 JP모건은 130억 달러에 달하는 미 법무부측과의 협상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0.09% 하락했다.
나스닥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낮 12시 37분까지 거래가 중단됐다. 나스닥측은 담당자 실수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화정책을 점검, 결정하는 FOMC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시장에선 셧다운 여파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둔해진 점 등을 고려해 FOMC가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스태래지스트는 “FOMC가 열리면 어느 정도의 우려가 있어왔지만 이번은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결정을 할 것이란 낙관론이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기업재고가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과 대체로 일치하는 수치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지수는 전월보다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민간 경제단체인 컨퍼런스 보드가 이날 발표한 이번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71.2를 기록해 전월의 80.2에서 9포인트나 떨어졌다.
미국의 8월 대도시 주택 가격이 7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8월 전년 동기대비 12.8%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5% 상승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6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한편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0.1%) 이후 5개월째 이어지던 증가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뉴욕=김근철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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