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부 기업의 양호한 어닝 실적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95.88포인트( 0.62%) 오른 1만5509.2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1.89포인트( 0.56%) 상승한 3928.96을 나타냈다. S&P500지수도 5.69포인트( 0.33%)올라 1752.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비자와 홈 디포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전체 주가를 견인하면서 한때 100포인트 넘게 올랐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경신을 1.5% 정도 앞두고 있다.
S&P500지수도 다시 1750선을 넘으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15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서한을 공개한 것에 힘입어 1.32% 올랐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날 모기자 관련 부서 직원 3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0.28% 빠졌다.
포드는 시장 전망을 넘는 실적을 발표, 1.37% 주가가 올랐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코트 랜 수석 스태래지스트는 “경제가 매우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환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당분가 변하지 않을 것” 이라면서 “반면 (주식) 가치는 아직도 합리적이고 역사적 평균치 이하에서 움직이고 있다” 고 분석했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50.9를 기록,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감소한 35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주 연속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 전망치인 34만건보다는 높은 수치다.
실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보다 1만750건 증가한 34만8250건으로 집계돼 전 주 수치인 33만7500건보다 높았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하락한 51.1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최저수준이다.
그래도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PMI 50선보다는 높게 나타나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확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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