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최대 63만명 이를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의 채무조정 대상자가 올해에만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위원회 등 각종 금융기관을 통한 채무조정 대상자는 올 들어 이달까지 약 6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개인 채무조정 대상자는 최대 63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개인 빚 감면 대상자가 확대된 데는 올해 4월 말 시작된 국민행복기금이 크게 기여했다. 행복기금은 지금까지 21만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18만9000여명이 수혜 대상자로 확정됐다.
행복기금을 통한 또 다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바꿔드림론'은 지난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올해에만 5만2340명이 혜택을 봤다.
이 외에 햇살론은 17만1000명에게 공급됐으며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은 각각 13만9000명과 2만2500명이 이용했다.
하우스푸어 지원을 위한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도 대상이 확대되면서 지금까지 7200명이 수혜를 입었다.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 도산한 중소기업의 연대보증 채무 조정도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를 통해 1125명의 연체 정보가 삭제됐으며 140명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채무조정을 해줬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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