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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감동의 고별무대…동료·팬 한마음 경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이영표, 감동의 고별무대…동료·팬 한마음 경의 이영표[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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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초롱이' 이영표가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마지막으로 몸담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동료들과 홈팬들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철인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영표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BC플레이스스타디움에서 끝난 2013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고별경기를 치렀다. 주장 완장을 차고 오른 측면 수비수로 종료 직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3대 0 완승에 일조했다.


유종의 미를 장식한 결과에 감동적인 스토리가 더해져 은퇴 무대를 화려하게 빛냈다. 2만여 석을 가득 메운 밴쿠버 팬들은 이영표의 사진과 태극기, 응원 문구들로 경기장을 수놓았다. 이영표가 공을 잡을 때면 그를 상징하는 'Y P LEE(와이 피 리)'를 연호하며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밴쿠버 선수단도 떠나는 영웅을 위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특히 K리그 클래식 경남FC에서 활약했던 까밀로 산베조의 골 세리머니가 감동을 자아냈다. 전반 43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이영표에게 무릎을 꿇고 공을 넘겨주는 동료애를 발휘했다. 이영표 역시 환한 미소로 까밀로를 안아주며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영표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물러나던 순간은 작별인사를 위한 무대였다. 홈 팬들은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일일이 포옹하는 이영표를 향해 기립박수를 치며 경의를 표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14년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한 이영표는 이후에도 밴쿠버에서 영어와 구단 행정 등을 배우고, 캐나다의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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