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성용이 교체로 나선 선덜랜드가 정규리그 시즌 첫 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다. 후반 교체 투입된 파비오 보리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지역 라이벌 뉴캐슬을 2대 1로 물리쳤다.
한솥밥을 먹는 지동원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반면 기성용은 이날 후반 25분경 교체 투입돼 2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앞서 친정팀 스완지시티전엔 임대 이적과정에서의 계약조건으로 결장했었다.
불가피한 공백이 있었으나 몸놀림은 가벼웠다. 기성용은 1대 1로 맞선 후반 38분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까지 담당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전방에 있던 잭 콜백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조지 알티도어를 거친 공을 보리니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개막 이후 8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선덜랜드는 안방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덕분에 1승1무7패(승점 4)로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3)를 밀어내고 1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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