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캔디'는 옛말…美, 잘 팔리는 할로윈 초콜릿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양의 최대 축제 중 하나인 할로윈 데이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제과업계가 특수를 맞고 있다. 도깨비나 마녀, 해적 등의 분장을 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며 과자를 얻는 풍습 덕분에 막대한 양의 캔디와 초콜릿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국가제과협회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올해 할로윈 캔디의 72%는 초콜렛이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할로윈 캔디’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과거에는 캔디 소비가 많았지만 초콜릿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미국에선 126억달러(13조원 상당) 규모의 초콜릿이 팔려 전년대비 3.8%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인포메이션 리소스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일년간 미국에서 35억개의 초콜릿바와 3.5온스 이하의 초콜렛 상자가 팔렸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린 10대 초콜릿 브랜드는 모두 허쉬와 마즈의 제품이었다. 다만 마즈 대표상품의 시장 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허쉬는 상위 5위 브랜드 초콜릿 판매가 지난 1년새 22% 급증했다.

미국에서 지난 1년간 가장 인기있는 초콜릿 브랜드는 허쉬의 리세스였다. 1928년부터 생산된 리세스는 지난해 4억744만개가 팔렸다. 판매액은 개당 평균 1달러25센트로 5억985만달러에 달했다. 리세스의 보통 크기 피넛버터컵 판매가 7.7%나 증가했다.

뒤를 이어 M&M이 4억3518개가 팔려 리세스의 뒤를 바짝 쫒았다. 총 판매금액은 5억82만달러다. M&M은 1941년부터 생산됐으며, 지난해에는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1년간 판매가 3% 줄면서 정상 자리를 내주게됐다.

1930년에 탄생한 마즈의 스니커즈가 4억1281개(4억5691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허쉬의 대표 브랜드 허쉬 밀크 초콜릿바는 3억842만개(3억2463만달러), 허쉬의 키캣이 2억7588만개(3억651만달러)로 각각 4~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