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불법 쌍타망어선(100t급) 2척 신진도항으로 압송…멸치 360박스·삼치 40박스 잡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배에 쇠창살을 꽃고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넘어 고기를 잡던 중국어선이 우리 경찰에 붙잡혔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27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열도 북서방 약 15마일(EEZ 안쪽 30마일) 해상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 무허가조업 중인 중국어선 2척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붙잡힌 중국어선 2척은 무허가 쌍타망어선(100t급, 승선원 각 17명, 총 34명)으로 27일 오전 6시30분쯤 EEZ 안쪽인 서격렬비열도 북서방 약 15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경비함정에 발견되자 정선명령에 불응, 달아나는 것을 추격 끝에 오전 6시55분께 격렬비열도 서방 약 22마일 해상에서 경비함정이 붙잡았다고 전했다.
검문검색 때 불법조업 중국어선 2척은 큰 저항은 없었으나 현측에 검문검색을 방해하기 위한 쇠창살을 꽂아놓은 상태였으며 검색결과 선박서류가 없는 무허가어선이었다.
이들은 불법조업으로 한척은 멸치 약 160상자와 그물에 걸려든 멸치 등 약 3000kg, 또 한척은 멸치 약 200상자와 삼치 40상자를 잡아 보관 중이었다.
태안해경은 나포한 불법중국어선 2척을 신진도항으로 압송한 가운데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선장 등을 상대로 불법행위를 조사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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