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서 어선끼리 부딪혀 전복

23일 새벽, 신진도 남쪽 14.7마일 거리에서 사고, 8명 표류…1명은 뒤집어진 배 안에서 구조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어선끼리 부딪혀 1척이 뒤집어졌다. 선원 9명은 긴급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태안해양경찰서(서장 황준현)는 23일 새벽 4시5분쯤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남쪽 14.7마일 거리에서 근해안강망어선 D호(24t, 승선원 7명)와 닻자망어선 K호(8.55t, 승선원 9명)가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K호가 뒤집어지며 승선원 8명이 바다에 빠졌고 1명은 배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D호가 대길산도로 조업을 위해 이동하다 졸음운항으로 사고가 난 곳에서 조업을 마치고 어구정리 중인 K호를 들이받았다.

D호는 경찰에 사고사실을 알리고 물에 빠진 8명을 구조했다. 경비함정 4척과 112구조대가 도착해 실종된 문모(60)씨는 구조대원 2명이 배 안으로 들어가 구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