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제조업체 1381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91.9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개월만의 하락세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 중소기업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BHI는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을 조사해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00을 넘으면 업황전망을 좋게 보는 중소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공업부문별로는 경공업이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90.6을, 중화학공업이 1.7포인트 하락한 93.1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과 중기업이 각각 1.9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하며 89.7과 97.9를 기록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2.4포인트 하락한 90.0, 혁신형제조업은 1.3포인트 하락한 97.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통신장비업, 가구업 등 15개 업종이 하락했으며, 기타기계 및 장비업,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를 묻는 질문에는 60.4%가 '내수부진'이라고 답해 18개월 연속 내수부진이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업체 간 과당경쟁(35.5%), 판매대금 회수 지연(30.3%), 인건비 상승(28.1%) 등의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한편 10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87.1을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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