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오빠야. 할말이 있는데. 내 오빠 좋아한디."
26일 밤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쓰레기(정우 분)을 향해 진심을 고백하는 나정(고아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정은 아픈 자신을 위해 약을 찾고 있는 쓰레기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오빠를 좋아한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갑작스런 나정의 고백에 쓰레기는 순간 멈칫하고 말았다. 쓰레기는 표정을 굳혔고, 나정 역시 쓰레기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시간이 잠시 흐르고 쓰레기는 나정을 향해 손을 뻗었다. 나정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이, 쓰레기는 나정의 볼을 꼬집었다. 그는 "내가 오늘 만우절인지 모를 줄 알았나. 우와 식겁했다. 어디 오빠를 속이노. 완전 요물이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양 볼을 쓰레기에게 내 준 나정은 그저 멍하니 그의 얼굴을 허탈하게 쳐다보는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락카페를 가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해태(손호준 분)와 삼천포(김성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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