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응답하라 1994'의 유연석이 '라면의 신'에 등극했다.
26일 밤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부모님이 집을 비워 살림에 나서는 나정(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정은 집을 나서려는 식객 칠봉(유연석 분)을 붙잡고 "점심을 먹고 가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칠봉을 향해 "라면 물 올려라"고 말했다. 칠봉은 엉겁결에 손수 라면을 끓여야 했다.
칠봉이가 끓인 라면을 맛본 나정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는 "최근 먹어본 라면 중 가장 맛있는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에 칠봉이는 "내가 라면만 10년째 끓였다. 평소엔 선배들에게, 합숙가면 후배들에게 끓여줬다"고 설명했다.
칠봉은 라면을 먹고 있는 나정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미소를 짓고 말았다. 입 안 가득 라면을 넣고 오물거리고 자신의 말끝마다 "맞나"라는 추임새를 붙이는 나정의 모습이 왠지 귀여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한편, 이날 '응답하라 1994'에서는 어수룩한 차림으로 락카페 스페이스를 들어가지 못했던 삼천포와 해태가 김기태의 도움으로 겨우 출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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