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가 수립하는 ‘도시계획 헌장’, 무엇을 담나?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도시계획 정책자문단, 자문기구에서 조례상 운영기구로 승격
-자문단 규모 30명으로 확충… 서울 도시계획 운영 원칙 수립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도시계획의 장기 비전을 담는 ‘서울 도시계획 헌장’ 연구가 본격화된다. 이를위해 지난해부터 운영돼 온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이 최근 내부 행정 자문기구에서 조례로 명문화된 조직으로 전환됐다. 자문단 규모를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으며 현재 마련된 초안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논의에 착수했다. 연말까지 ‘서울 도시계획 헌장’수립을 마무리 짓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가 수립하는 ‘도시계획 헌장’, 무엇을 담나?
AD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시한 ‘서울 도시계획 헌장’은 일종의 운영 철학으로 ‘도시계획 수립에는 시민이 참여 한다’, ‘역사문화유산은 온전히 보전 계승 한다’, ‘토지이용은 보행과 녹색교통·대중교통 위주로 이뤄지도록 한다’ 등 도시계획이 장기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담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시계획 헌장’은 서울시 최상위 도시계획이자 모든 계획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의 방항타 역할을 한다. 이에 이와 관련한 세부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 행정을 지원하고 있는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이 이달부터 조례로 명문화된 기구로 승격됐다. 지난 1년여간 자문기구로 활동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지원 및 자문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된 자문단은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등 법정 심의기구와는 다른 전문가 자문그룹으로 유지됐다. 복잡·다양한 서울의 도시계획 정책 요구에 맞는 활동폭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도계위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에서 도시계획 정책방향이나 원칙과 기준 등을 제시하는 데 ‘자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단이 최우선으로 담당해야 할 ‘서울 도시계획 헌장’을 세부적으로 짜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이달초 자문단을 시 도시계획 조례의 법적 지원을 받는 기구로 승격시켰다. 당초 20명으로 구성된 인원도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명을 포함, 30명으로 늘렸다. 이 과정에서 개인사정으로 자문직을 사임한 5명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은 시의원 및 도시계획 전문가로 충원했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등은 계속 참여하기로 했다.


AD

기존 업무도 좀 더 세분화했다. 도시경관·도시설계·교통 등 도시계획 분야와 문화·미래·역사·관광 등 인문사회 분야로 나눴다. 게다가 자문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할 경우 분과자문단, 실무지원반, 전문위원 등을 따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자문단은 연말까지 ‘서울 도시계획 헌장’에 대한 세부안 작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지금 마련된 초안을 바탕으로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논의 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