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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다이어트 약이라더니…알고보니 '인육 캡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인체(人體)성분이 포함된 캡슐이 중국산 다이어트약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캡슐을 다이어트약으로 속여판 일당은 경찰에게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사람 신체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등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전국에 불법 유통한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모모(26 여)씨를 구속하고 공범인 조선족 안모(2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다이어트약 3000여 캡슐과 독소 빼는 약 500여 캡슐 등을 지난 5월부터 총 5회에 걸쳐 중국서 비밀리에 들여왔다.


이렇게 들여온 약을 중국인 유학생 등이 자주 이용하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한 뒤 30캡슐 당 6만원에 판매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팔아넘긴 물량은 3000여 캡슐(약600만원)로 80여명의 사람이 이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캡슐에 인체 성분이 섞여 있다는 사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밝혀졌다. 인육 캡슐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제주해경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고 실제 캡슐 속에 인체구성성분(rRAN)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 캡슐에는 인육 이외에도 국내서 판매 금지 조치를 받은 시부트라민 성분도 포함됐다. 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제로 쓰이는 데 심근경색과 뇌졸증 유발 위험 때문에 2010년 10월부터 국내 판매가 금지된 약품이다. 이 외에도 안정성 문제로 사용이 금지된 페놀프탈레인 성분도 검출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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