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황후 의상 입고 자금성에서 내려다보다 울컥"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하지원이 기황후 캐릭터에 잠시 감정이입한 소회를 밝혔다.

하지원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제작발표회에서 "자금성에서 황후복을 입고 자금성 위에서 내려다보며 잠시 울컥했었다"고 운을 뗐다.

하지원은 "정말 거지꼴로 끌려오는 장면을 찍었다. 그러다 그 옷(황후복)을 입고 서 있는데, 그 여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다"며 "정말 37년 동안 그 거대한 나라를 통치했던 여인이라면 내 생각에는 부정적인 면도 있었겠지만, 품을 줄 아는 여인이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