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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고객…獨 튜닝사 브라부스,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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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 시장을 오는 2020년까지 4조원대로 확대하는 등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튜닝업체로 명성이 높은 독일 브라부스(brabus)가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브라부스는 벤츠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모델을 전문 튜닝 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는 마이바흐를 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주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차지원 브라부스 코리아 대표는 24일 강남 역삼동 브라부스 쇼룸에서 열린 한국법인 공식 론칭행사에서 "정부가 튜닝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브라부스 코리아의 론칭이 그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부스는 엔진 튜닝과 인테리어 튜닝 기술로 유명하다. 튜닝을 통해 시속 300km대의 고성능 엔진으로 대체하거나, 최상급 가죽을 사용해 실내를 고급스럽게 개조한다. 브라부스 850 6.0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이 850마력에 달한다.

그동안 브라부스 제품은 국내에 튜닝숍을 통해 병행수입돼 브라부스의 정식 보증을 받을 수 없었으나, 공식 법인 출범에 따라 모든 제품의 3년 무상 보증이 가능해졌다. 브라부스 코리아는 향후 전시장을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부스 코리아의 출범은 정부 주도의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이 지난 8월 발표된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 자동차 튜닝시장의 규모는 100조원 상당. 그러나 국내 튜닝시장의 규모는 최대 시장인 미국(30조원)의 60분의 1 수준인 50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정부는 튜닝산업을 활성화시켜 오는 2020년까지 국내 튜닝시장을 4조원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브라부스 본사 마케팅 매니저인 크리스토프 디에체는 "미국, 유럽, 중동, 중국, 일본 등 해외 최고경영자, 전문직, 부호들에게 벤츠 S클래스 실내를 튜닝한 모델의 인기가 높다"며 "한국에서도 브라부스 코리아를 통해 브라부스의 제품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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