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민호의 '물음표 고백'이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방송한 SBS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은 11.4%의 전국시청률을 나타냈다.
'상속자들'의 이 같은 인기에는 이민호와 박신혜의 달달한 로맨스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가난 상속녀' 박신혜를 향한 '재벌 상속자' 이민호의 일편단심은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탄(이민호 분)은 한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차은상(박신혜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산책을 하던 차은상에게 전화를 걸어 "2층 좀 봐봐"라고 말했고, 은상은 자신이 선물한 드림캡쳐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후 탄을 발견한 은상은 그가 제국그룹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돌아서는 은상을 향해 탄은 "혹시 나 너 보고싶었냐"라고 물으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앞서 김탄은 어두운 극장에서 차은상을 향해 "나, 너 좋아하냐"라고 물으며 속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보고싶었다"는 말을 "나 너 보고싶었냐"라는 물음표 고백으로 전환, 여심을 자극했다.
'상속자들'에서 이민호는 까칠하고 능글맞으면서도 귀엽고 애절한 캐릭터 김탄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한층 성숙해진 그의 외적 모습과 연기력이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상속자들'에서는 영도(김우빈 분)가 은상에게 호감을 드러내면서 탄과 은상, 라헬(김지원 분) 그리고 영도의 사각관계를 예고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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