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지구가 준공되면 내년 초부터 다가구용 단독주택 건축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세입자를 들여 수익을 낼 수 있다. 필지는 신천IC연결도로와 인접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인천 서창2지구 관계자)
"서창2지구 내 전세 매물은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서창1지구 투룸 기준 전세금은 6000만~6500만원대다." (인천 서창1지구 S공인)
서창지구를 관통하는 주 도로 건설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23일 오후. 입주한 아파트 인근 상가에는 학원, 병원, 휴대폰 대리점 등이 성업 중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무리 공사가 끝난 5층 높이 상가엔 빵집, 은행, 안경점 등 입점소식을 알리는 현수막들이 다닥다닥 걸려 있었다. 서창2지구가 주거단지로서 본격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여의도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1시간여만이면 신천IC를 거쳐 도착할 수 있다. 연수지구, 논현지구와 인접한 택지지구로 인천의 새 핵심도심인 남동구 구월동까지는 차로 10분 거리다. 2016년 완공예정인 신천IC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제2경인고속도로로 바로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인천 서창2지구는 남동구 서창동, 운영동, 논현동에 위치한 총면적 209만9859㎡에 1만4400여가구를 수용하는 보금자리지구다. 2005년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다가 2009년 1월 조성공사 착공 이후 같은 해 11월에 보금자리지구로 전환됐다. 사업지구 준공은 오는 12월31일이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총 12개 단지가 들어선다. 공공분양 8개 단지, 공공임대 2개단지,
국민ㆍ영구임대 2개 단지다. LH가 분양하는 7ㆍ11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고 내년 3월 8단지(566가구)와 8월 6단지(85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창2지구 내 아파트는 전셋값이 많이 올라 매물을 찾기가 어렵고 매매가도 분양한 시점보다 소폭 올랐다. LH7단지 분양가는 59㎡(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1억8900만원이었다. 국토교통부 주택실거래가에 따르면 7단지와 11단지 59㎡는 지난 8월 기준 2억원에 거래됐다.
2015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2호선 서창역이 들어서면 교통도 한결 편리해진다. 이밖에도 내년 9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개막 전 국도42호선 연결도로와 소래로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부천ㆍ시흥, 인천 도심과 접근성이 더 좋아진다.
서창사업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용지 26개 필지는 완판됐고 주유소 용지가 남았다. 7개 필지가 매각된 상업용지에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상가가 입점할 예정이다. 서창2지구는 지장물이 없어 조성원가(360만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주거지로서 면모가 완비됨에 따라 24일부터 분양하는 다가구용 단독주택용지는 또하나의 관심대상이다. 용지 분양가는 3.3당 390만~400만원대로 기존 단독주택용지보다 저렴하다. 4층 이하로 5가구(투룸 기준)까지 지을 수 있다. 필지 크기는 275㎡부터 510㎡까지 다양하다.
황종철 LH인천지역본부장은 "장기간 부동산 침체로 투자처로써의 메리트를 상실한 아파트를 대신해 향후 쾌적한 주거환경과 독립된 생활, 임대수익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다가구용 단독주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가구용 단독주택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200%가 적용된다. 추첨방식으로 공급되며 분양대금은 4년 무이자로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LH가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도로ㆍ상하수도ㆍ전기ㆍ통신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도심접근성을 누릴 수 있다. 문의 (032)465-0806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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