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최근 이메일 해킹을 통한 무역대금 사기 행위가 급증하자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불법 이메일 접속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무역협회는 이메일 해킹을 통한 무역대금 사기에 대응해 무역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포털(http://www.kita.net) 이메일 계정에 대해 ‘해외 불법 이메일 접속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역대금 사기는 사기업체가 이메일을 해킹해 거래하고 있는 바이어에게 이메일 내용(계좌번호 등)을 교묘히 바꾼 후 변경된 계좌로 송금 받아 도주하는 유형이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이메일 해외 접속차단’ 설정에 따라 웹메일, 아웃룩, 스마트폰앱 등 모든 메일 접속방법에 대하여 불법 접속을 차단하도록 했다. 또한 불법 접속 시도 시 실시간으로 이메일 소유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세지(SMS) 및 이메일로 통보해 사용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무협 손태규 e-Biz지원본부장은 “해킹 피해를 줄이는 노력은 개인과 시스템 양방향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해외 접속 차단 서비스는 무역업체에게 이메일 해킹 피해를 줄이고 무역대금 사기를 예방하는 안정적인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무협은 앞으로도 회원사 및 KITA.net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통해 해킹으로 인한 무역대금 사기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관련 문의는 트레이드 콜센터(1566-5114)로 하면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