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매일유업에 대해 해외공략과 체질개선 노력 등에 따라 2014년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매일유업이 중국시장 등에서의 활약과 치즈, 커피음료 등 기타 부문 손익 개선으로 내년도 10% 이상의 외형성장과 43% 수준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중국 분유시장의 경우 지난해 시장 규모 13조원에 연 평균 성장률 17%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성장세는 오는 2017년 두 배 이상까지 확대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소득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수요 증대와 한류문화 확산으로 한국산 완제품 분유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여기에 최근 3년여에 걸쳐 유아용품 사업의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락안랙과 분유 부문 제휴 가능성도 확대되면서 성장동력을 얻고 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분유 수출 확대로 높은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고 국내외 분유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도 내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익률이 높은 분유 부문 비중 확대와 제품가 인상 영향, 사업부 전반에 걸친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겠다"고 설명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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