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댓글 때문에 당선됐다는 건가' 격앙"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에게 "제가 댓글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김 대표가 22일 알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KBS1TV '뉴스토크'에 출연해 지난달 16일 열린 3자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격앙돼 이같이 밝혔으며 이에 대해 "그거야 모르지요. 계량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정원의 트위터글이 (대선 당락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그게 아니었으면 박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았을지는 다 모르는 일"이라며 "그걸 누가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대선불복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선거를 다시 하자고 하는 게 아니다"면서 "다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과 같은) 이런 일이 없도록 제도적, 인적 청산과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