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국화 노리는 음흉한 기도"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은 21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북한 미사일 기지 타격을 언급한 데 대해 군사대국화와 재침(再侵)을 노린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오노데라 방위상이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기지 타격 능력에 대한 검토를 언급했다며 "방위상의 망발에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편승해 군사대국화와 재침의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계기로 전쟁국가로 둔갑하려 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설'을 내돌리면서 군사대국화를 위한 물질적, 법적 토대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범국 일본에 의한 제2의 아시아전쟁은 장래의 일이 아닌 오늘의 현실로 눈앞에 박두하였다"며 "이성을 잃고 날뛰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책동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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