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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6번째 '1조클럽 가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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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 형지, '1조 클럽' 눈앞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패션그룹 형지의 '매출 1조 클럽' 가입 여부에 패션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확장해 온 형지는 올해 패션부문에서만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패션기업은 이랜드,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FnC, 세정 등 5개사에 불과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형지는 올해 매출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여성복브랜드 케리스노트를 인수했으며, 8월 프리미엄 패션몰 바우하우스 인수를 통해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학생복 기업 에리트베이직까지 사들이며 학생복 시장에도 발을 들여놨다.


우선 형지는 지난해 론칭한 노스케이프의 높은 성장세와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등 효자브랜드의 활약으로 올해 매출액이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인수한 케리스노트와 바우하우스, 에리트베이직 등의 브랜드가 지난해 수준 만큼의 매출을 올릴 경우 매출액 1조원 달성에 큰 무리가 없다는 관측이다.

케리스노트(350억원)와 바우하우스(700억원), 에리트베이직(990억원)의 지난해 매출액은 2040억원이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형지가 패션에서 유통까지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올해 매출액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형지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도 1조원 클럽 가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살로몬을 키우기 위해 고유현 전 제일모직 상무에 이어 마케팅전문가 황의건 오피스H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또한 여성복브랜드 브이엘과 스웨덴브랜드인 아크네스튜디오 등을 론칭해 패션브랜드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액은 7900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계열 의류업체인 한섬은 해외진출을 통해 외형을 확장중이다. 한섬은 내년 상반기중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편집숍인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열 계획이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유럽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 예정된 현대백화점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 개장도 한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섬은 컨템포러리 패션에서 명품까지 수입브랜드 라인업 확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내년은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라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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