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MBA(EMBA)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발표한 세계 100대 Executive MBA 2013년도 순위에서 22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이는 전년도 12위에서 10계단 떨어진 것이다.
EMBA는 경영대학원에서 임원 혹은 대표급 경영자가 전문적인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학하는 ‘최고경영자 석사 과정'을 뜻한다. FT는 1년에 한 번 졸업생들의 연봉 상승률과 승진률, 교수 논문 업적, 국제화 지수 등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겨 세계 EMBA의 100대 대학 순위를 10월 발표한다.
고려대에 이어 국내 대학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보인 대학은 연세대학교로, 연세대학교의 'Corporate MBA'는 올해 2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올해 1위를 차지한 대학은 홍콩의 ‘켈로그홍콩과학기술대'였다. 이 대학의 EMBA 과정은 최근 3년 연속 FT 평가에서 1위를 받아 세계 최고의 MBA 과정임을 입증했다.
2위는 중국의 칭화대학이며, 3위는 영국의 런던비지니스스쿨이 차지했다.
특히 FT가 100대 대학 중 ‘최상위 그룹(First tier)’이라고 밝힌 1위부터 18위까지의 대학원들 중 절반이 넘는 10개 대학원이 아시아 국가에 속해있거나 아시아 국가와 연계한 MBA과정을 운영해 MBA 과정에서 아시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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