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닷새째 꺼지지 않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지방소방대(RFS)는 "지난 17일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100여건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트 선 RFS 대변인은 17일 이후 더위가 꺾이면서 40건 가량의 산불은 불길이 잡혔지만 60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중 15건은 통제 불가 상태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60대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소실된 가구 수도 200채 이상으로 크게 늘고 있다. 화재 발생지역의 전체 둘레는 400㎞, 소실된 산림은 10만㏊에 이른다.
이 산불은 인구 440만명이 거주하는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상고온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돼 있는 상태다.
셰인 피츠시먼스 RFS 국장은 "21~23일 사이 기온이 올라가고 바람도 강해지는 등 기상조건이 악화돼 소방관들이 진화하는 데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특히 23일에 정점을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산불 소식에 네티즌들은 "호주 산불, 안타까운 마음뿐", "호주 산불, 하루 빨리 불씨가 사라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